베지테리언 키바의 레시피 in Germany
건강한 레시피 3번째, <복숭아 무스>
joe_
2017. 8. 9. 05:25
오늘은 귀가가 늦은 이유로 친구의 요리과정을 지켜보지 못했다 ㅠ_ㅠ
처음보는 비주얼이었는데, 너무 신기하면서도 맛있는 조합이었다.
이 음식은 독일음식을 친구가 한국식으로 개량한 버전이다.
독일 사람들은 시금치랑 '람'이라는 요구르트랑 섞은 시금치 퓨레, 으깬감자에 오믈렛을 곁들여 먹는데
친구는 시금치 퓨레에 고추가루, 마늘가루, 후추, 파슬리를 섞어 매콤한 맛을 살리고,
오믈렛 대신 두툼한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시금치가 이렇게 맛있을줄 몰랐다.
8월 8일 저녁. 시금치 퓨레, 으깬감자 그리고 계란말이
도톰하고 부드러운 계란에 시금치 퓨레를 얹어먹으면 대박이다 >_<
저녁식사는 여기서 끝났지만, 친구는 복숭아를 다듬기 시작했다.
혼자사는 사람들의 비애는 장을 봐오면, 다 먹기도 전에 절반이상 버리는 경험을 하게된다는 거다.
그래서 친구는 조금씩 매일 장보는 습관을 들이거나, 저렴한 과일은 사놓았다가 오래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복숭아를 무스로 만들어 놓으면 맛좋게 오래 보관할 수 있단다.
재료
복숭아 주먹보다 작은 사이즈 6개
말린대추 10개 (설탕 대용, 많이 넣어줄 수록 장기보관에 용이하다)
레몬즙, 소금 조금
레시피는 간단하다. 껍질을 벗긴 복숭아와 대추, 레몬즙, 소금, 모든 재료를 넣고 갈아준다.
당도를 더하고 싶다면, 대추를 듬뿍 넣어준다.
완성된 복숭아 퓨레는 유리병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한다.
물, 바나나와 섞어 스무디를 만들어 먹거나,
요리에 설탕대신 당도를 더할 수도 있고, 빵에 쨈처럼 찍어먹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