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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의 반성

joe_ 2018. 5. 15. 02:38

지난 3월 중순부터 수영을 다시 시작했다.

유연한 업무환경 덕분에 이르지 않은 시간에 어머님들과 수영을 배우고 있다.

다행히 운동은 조금씩 늘고있고, 자세도 개선되고 있다.

약간의 뿌듯함도 잠시, 여전히 25m에 헥헥거리는 체력에 답답하다.


오늘은 2명의 대학생 친구들이 기초반에 들어왔다.

탈의실에서 건너들은 이야기에 따르면1년 넘게 열심히 헬스도 한 모양이다.

어린 이유도 있을 것이고, 꾸준히 운동한 탓도 있겠지만

괜스레 몸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충분히 벅찬 것같은데 욕심이 나는 것이다.

분수를 넘어서는 욕심내기가 한두번은 아니지만...

그렇게 또다시 어린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고야 말았다.


#수영장 #대학생 #부러웠어




지난주 금요일, 같이 공부하던 누나들과 만났다.

긴 여행을 마치고 오랫만에 만난터였지만 예전모습 그대로 였다.

한분은 7살의 엄마가 되었고, 또 한분은 6년차 CEO가 되어있었다.


요즘 정말 사람들 만나는게 싫었던 차였는데... 누나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는 끊임없이 다른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고 있었다.

내가 인식하는 스스로는 너무 보잘 것없었던 것이다.

머리 속에 존재하는 이상적인 좋음의 기존,

다양한 경험 속에서 체득한 것일진데, 여전히 그 이유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보이는 것에 이끌리고 있었다.


많은 연봉과 함께 바꾸어야 하는 개인의 삶,

그때에 비하면 지금의 환경은 매우 만족스럽다.

하지만 대기업, 직장인이라는 뻔지르르한 주류에서 벗어난 삶은 때때로

나의 위치와 가치를 묻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치있는 삶에 번번히 질문을 던지고 있는 스스로를 

현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발견한 것이다.


끊임없이 싸워야할 대상은,

각자에게 주어진 삶을 저대로 살아내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아닌,

삶 한켠의 아쉬움과 이것을 채우려 꿈을 꾸는 스스로인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6년차 대표님이 운영중인 블로그글을 읽다보니 지난 시간이 성장시킨 한 사람이 보였다.

진심으로 존경스럽고 단단해보였다.

누나들의 앞으로가 너무나 기대되고, 응원하게 된다.

남들을 바라보지 말고, 나 스스로를 한번더 들여다 보자고 다짐해 본다.


#싸움은 #자신과만 #하기 #존경스러운 #누나들 #멋쪄




 ps. 갑작스러운 블로그 재개는 꾸준히 글을 써보라는 누님들의 조언을 실천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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